날 따뜻한 주말, 오랜만에 연남동으로 나가게 되었다.
오랜만의 외출인데 연남동은 여전했다.
젊음과 밝음이랄까.
홍대입구에서 내려서 걷는 내내 나까지 젊어지는 느낌이랄까.
오늘의 약속 장소는 등불서양주점!
홍대입구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일반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느낌이었고, 2층에는 카페가 있었다.
주택가 작은 골목에 있었지만 찾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눈에 딱 띄는 간판 덕분에.
내부는 전체적으로 붉은 톤의 등불들로 조명이 이루어져 있어서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썸타는 사람과 오면 좋을 듯한 느낌.
천장의 등들을 한번 찍어본다.
밖을 볼 수 있는 구조의 자리도 있다.
우리가 주문한 첫번째 메뉴는 토마토조개나베.
나 이거 무조건 추천합니다. 매콤하면서도 국물도 진하고 자꾸 손이 가는 맛이었다.
소주에 해산물을 잘 건져 먹고 나서 4,000원 추가하면 파스타로 변신합니다.
짜잔~! 새로운 요리가 다시 태어났어요.
국물 자체가 맛있어서 파스타도 당연히 맛있었다. 내가 있던 시간대에 손님들이 좀 있어서 그런지 파스타로 다시 해주시는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다.
두번째 메뉴는 크림닭갈비!
이것도 금액 추가하면 파스타나 리조또로 변신이 가능했다! 토마토조개나베를 파스타로 먹었으니 닭갈비는 리조또로 먹을 계획이었으나, 파스타가 좀 늦게 나오는 바람에 리소토는 왠지 더 오래 걸릴듯하여 추가 주문은 하지 않았다.
크림 닭갈비는 늘 먹던 닭갈비와는 아예 다른 맛이었어서, 메뉴를 보지 않고 먹어보면 닭갈비인지 잘 모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급진 느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한잔하면서 있다보니 벌써 해가 져서 어두워져 있었다.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모든 메뉴가 추가 금액을 지불하면 새로운 요리가 되어 나온다는 게 특별하고 좋았다. 거기에 맛도 좋아!
이렇게 등불서양주점에서 1차를 하고 우리는 2차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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