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민쓰의야당일기3 야당일기_26 위드코로나와 면회 11월부터 위드코로나 정책으로 전환되어 많은 곳에서 순차적으로 여러 제한이 풀릴 것이라는 뉴스를 보았다. 벌써 코로나가 발병되어 전 세계가 공포에 떨게 된 지 2년이 다 되어간다. 바이러스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독하고 영리한 놈이었다. 사라질 기미가 안 보이고 우리는 많이 지쳤다. 굴복시키지 못했기에 차라리 같이 살자고 한다. 사실 우리는 현재에도 많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만큼 큰 이슈가 없었을뿐이지 오래전 시끄러웠던 메르스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같이 살고 있는 중이다. 다만 치료제가 있고 어느 정도 통제력이 생겼기에 크게 이슈가 되지 않는 것뿐이다. 그렇기에 위드코로나라는 단어는 어찌보면 당연한 흐름이고 좋은 소식일 수 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번째 단계인데 얼마나 기다렸.. 2021. 10. 31. 야당일기_20 어느날 갑자기 환자 한 분이 임종하셨다. 그가 우리 병원에 있던 기간은 단 3일. 보호자분이 도착했고, 환자의 마지막을 보시고 내려왔다. 보호자는 많이 당황스러워하는 표정으로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기만 했다. 환자가 처음 대학병원에 입원하고 임종하신 오늘까지 총 입원 기간이 한달이 안되었다고 한다. 나이가 좀 있으시긴 했지만 그에 비해 건강한 편이라 이렇게 금방 돌아가실지 예상을 못했다고 하셨다. 어디 장례식장으로 모셔야 할지 이다음에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아무것도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렇게 보호자는 오랫동안 많은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가까운 장례식장으로 환자를 모시고 갔다. 요양 병원 특성상 삶의 마지막에 가까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있기에 많은 보호자들은 항상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2021. 7. 26. 야당일기_14 원한다면 보내드리리 "수고하십니다. 신고받고 방문하였습니다." 코로나 이전의 일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평범하게 근무 중이었는데,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의 경찰관이 병원으로 방문한 것이다. "무슨 일로 오셨을까요? 신고요?" "네. 목소리가 여성분인데 환자분 같더라구요, 직원들이 때린다고 전화 주셨어요. 6층이라고 하셨고요."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당황스러웠다. 보통 병실에서 소동이 일어나면 나한테도 연락이 오는데 조용했으니 더욱 당황스러웠다. 일단 그럴 리 없다고 했는데, 신고를 받은 이상 연락하신 분을 직접 만나야 한다고 해서 같이 6층으로 올라갔다. 과연 6층의 한 병실은 늦은 시간임에도 시끌시끌하였다. 경찰과 함께 병실에 가보니 환자 한 분과 다른 직원들과 싸움 중이었다. "어머님, 경찰입니다. 어머님이 신고하셨나.. 2021. 6. 30.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