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갑자기 콩국수가 생각났다. 한동안 냉면만 찾다가 오늘이 갑자기 콩국수가 떠올라 맛집을 검색해봤는데, 집 근처에 꽤 유명해 보이는 국숫집을 찾게 되었다. 줄 서서 먹는 걸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오픈 시간에 맞춰 찾아갔다.
영업시간 : 09:00 ~ 21:00
주 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호국로 1000 덕이원조국수
메 뉴 : 잔치국수, 비빔국수, 감자전, 콩국수
주차장 : 있음
위치는 고양시 원당역에서 차로 10분 정도 운전해서 와야 하는 거리에 있으며, 대중교통으로는 조금 불편할 수 있다. 도로변 옆에 있어 찾는데 어렵지 않다. 바로 옆 주유소를 지나 바로 진입하면 된다. 주차장은 2주차장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평소에 사람이 많이 찾는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일찍 오길 잘했다.
외관에 비해서 실내는 훨씬 깔끔한 분위기였고, 요금은 선불이었다. 가격은 메뉴판에 보이는 대로.
우리는 콩국수, 잔치국수, 감자전을 주문하였다.
일요일 9시 20분쯤 왔는데 3테이블정도 손님이 있었다. 손님들 안 나오게 내부 사진도 몇 장 찍어놔야지.
셀프코너도 따로 있으니 필요한 건 셀프코너에서 가져와서 사용하면 되겠다.
주문이 밀려 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국수집치고는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온 느낌은 아니었다. 그래도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고, 충분히 기다릴만했다.
오기 전 검색해서 읽어본 블로그 글들이 대부분 양이 많다고 쓰여있던걸 분명히 봤음에도 잔치국수 나오는 걸 보고 놀랐다. 진짜 양이 많았다.
두툼한 내 손으로 사이즈 비교를 해볼까 하고 올려봤는데 그 느낌이 안 나지만 진짜 양이 많다. 적게 드시는 분들은 다 못 먹을 수 있을만한 양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바로 콩국수도 나왔다. 콩국수 육수는 정말 진하다. 수프 같은 느낌이랄까. 콩국물보다는 콩 수프처럼 굉장히 걸쭉하게 나왔다.
사진 한 장 찍고 바로 식사 시작!
여기 진짜 맛있다.
잔치국수도 육수가 맑으면서도 진하고 콩국수도 내가 원한 딱 그 콩국수 맛이었다. 잔치국수와 콩국수의 면은 각각 다르고 잔치국수가 소면이라면 콩국수는 좀 더 두꺼운 중면 느낌이었다.
면발도 윤기가 돌고 탄력이 좋아 착착 감기는 맛이 좋았다. 입에 넣자마자 '여기 맛집 맞네' 하고 짝꿍과 둘 다 엄지척 하면서 흡입하였다.
감자전도 무조건 추천! 국수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두 장 중에 한 장만 먹고 나머지 한 장은 집에 포장해서 가져갔다.
콩국수에 소금 넣어먹는지 설탕 넣어 먹는지 짝꿍과 토론을 벌였는데, 사실 지금은 아니지만 군대 가기 전까지는 나는 항상 소금을 넣어 먹었고 짝꿍은 항상 설탕만 넣어 먹어봤다고 했다. 지금은 따지지 않고 그때그때 땡기는 걸로 넣어 먹고 있는데 사실 소금이나 설탕이나 둘 다 맛있는 건 똑같다고 생각한다. 궁금하면 직접 비교해보면 되니깐. 당연히 여기도 소금과 설탕 둘 다 비치되어 있다.
오늘도 열심히 깔끔하게 클리어! 우리가 둘다 잘 먹는 부부라 참 좋다.
다 먹고 나오면서 입구에 적혀 있는 걸 봤다. 일반 사이즈도 큰데 나는 절대 도전 못할듯하다.
사람 많이 몰리는 시간만 피하면 또 오고 싶은 가게였다. 오늘도 배부르게 한 끼 잘 먹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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