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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여행도 제대로 못 가고 있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짝꿍과 해외를 다녀오게 되었다.
너무 오랜만의 비행기 탑승이다보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하기도 하였는데,
오고 가고 하는 내내 관광지에 온 어린아이처럼 비행기 창밖 구경을 하며 신비로운 하늘 세상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때마침 돌아오는 날에 계속적으로 우리 나라에 비가 내리고 있어서 많은 구름들을 볼 수 있었는데,
하늘 밑에서는 비가 내릴지 언정 구름 위의 모습은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정말 천국이 있다면 이런 모습일까?


요양병원에 근무하다보니 당연하게도 임종하시는 많은 환자들을 보게 되고, 보호자들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의사 들과 간호사들이 보호자에게 "고통없이 편하게 잘 가셨어요"라는 말을 하는 것을 자주 듣게 된다.
물론 나는 환자의 임종 순간을 직접적으로 보니 못하기 때문에 그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잘 모른다.
그리고 만약 사실이 아니어도 편하게 눈감으셨다는 말을 듣는 보호자는 당연하게도 조금이라도 위안을 받는 것을 느꼈다.
이번에 하늘 위의 구름들을 보면서도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편하게 하늘로 잘 가신 환자분들, 지금 그 곳에서 잘 지내시고 계시죠? 하늘 위는 너무나 아름답고 폭신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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