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쓰의 야당일기

야당일기_3 사람 사는 이야기

by 추억먹고사는김씨 2021. 5. 5.
반응형

 



 내 업무 중에 하나는 밤 사이에 타 병원으로 전원(응급실) 가시거나, 사망하신 분이 생기면 관련된 진단서를 발급해주는 일이 있다. 요양병원이라는 병원 특성상 연로하신 어르신들도 많고 아픈 병마와 싸우시는 분들, 의식이 없는 중환자들도 많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일반 병원보다는 죽음이라는 갈림길을 지나는 상황을 자주 맞이하게 되는데, 특히 깊은 밤이나 새벽에 돌아가시는 환자들이 많다. 정말 가끔은 정말 저승사자라는 존재가 있고, 그들이 좋아하는 시간이 따로 있는가 싶기도 할 때가 종종 있을 정도로 밤 사이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환자들을 보내드려야 하는 가족들, 보호자들. 환자의 임종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모습을 옆에서 보고 있으면 참 다양한 모습들을 하고 있다. 그래도 모든 보호자의 마음들은 다 같을꺼라 생각한다. 다만 표현의 차이일 뿐.

 임종이 얼마 안남은 환자, 옆에서 지키고 있는 가족, 그리고 나를 포함한 병원 직원들. 이 또한 이 밤에 이루어지는 사람 사는 이야기렷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