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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말 근무중이었다. 조용한 인적을 깨는 인기척. 주치의 의사선생님이 병실로 갔다. 그리고 얼마 후 보호자도 도착을 했고 그렇게 잠깐의 시간이 흐른 뒤, 환자 분은 하늘 나라로 가셨다.
잠시 후 행정업무를 위해 다시 내려온 보호자. 그런데 표정이 무척이나 밝았다. 이 후의 업무 처리 등의 설명을 해주는데에도 시종일관 온화하고 밝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리고 나를 비롯한 병원 직원들을 볼 때마다 감사 인사까지 전하고 있다.
업무상 다수의 보호자들을 만나던 나의 느낌에 보호자의 그 미소는 내면에서 나오는 진심어린 행복한 웃음이라고 느껴졌다. 가식적인 겉치레 웃음이나 짊었던 짐을 던저내고 안심하는 그런 웃음이 아닌, 진정으로 환자를 위했고 생각하며 좋은 곳으로 가셨을꺼라는 확신까지 가지고 있는 진짜 미소였다. 보고 있는 나까지 같이 기분이 좋아지는.
분명 저 분은 평소에도 늘 환자분에게 잘했을 것이다. 진심으로 환자를 생각하고 후회 없이 행복하게 늘 케어 했을 것이다. 나중에 다른 직원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 추측이 맞았다. 평소에도 자주 찾아오고 주치의 선생님과 면담도 자주하면서 알뜰히 챙겼다고.
그 미소. 어떤 후회나 상처 없이 환자를 웃으며 보낼 수 있는 마음. 꽤 멋있다고 느껴졌다. 분명 아무나 못하는 마음가짐이야. 그래서 내가 느낌 점은 - '평소에 항상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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