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산"이 개봉했다고 해서 짝꿍과 영화관 데이트하러 고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영화관은 아니지만 생긴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구경도 할 겸 CGV 고양행신점으로 영화 예매를 하였다.
나간 김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어서 근처 맛집을 찾아봤는데 미분당이 있었다. 같은 건물에!
예전에 친구가 다른 지점 미분당 쌀국수가 맛있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서 주저없이 차를 몰고 미분당으로 향하였다.
(미분당과 CGV는 같은 건물이다.)
주차를 하고 후다닥 가게로 왔는데 먼저 밖에 있는 키오스크로 주문을 해야하는데 모르고 일단 가게 내부로 들어왔다. 직원분이 밖에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해야 한대서 다시 나왔는데 그사이 다른 사람들이 주문을 하고 있어서 순식간에 대기 2팀이 생겼다. 도착하자마자 꼭 키오스크로 주문부터 하세요.
주문하느라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양지쌀국수는 품절이었다.
우리는 차돌양지 쌀국수와 차돌양지힘줄 쌀국수 그리고 가리비 짜조와 감자말이 새우를 주문하였다.
다행히 오래 기디리지 않고 바로 들어가서 착석할 수 있었다.
내부는 깔끔하게 되어있었고, 의자는 총 9~10개 정도 있었다. 모두 주방을 바라보는 자리였다. 1인 테이블처럼 의자마다 개인 식기류와 소스통들이 있었는데 요즘 시대에 잘 맞는 방식 같아서 좋았다.
기본 세팅 및 식기류 서랍과 소스통 - 소스통은 자리 위에 고개를 들면 있다.
단무지 양파 물 등은 더 먹고 싶으면 주방 쪽에 빈 그릇을 올려놓으면 리필해서 주신다.
왼쪽이 양지차돌 쌀국수, 오른쪽이 양지차돌힘줄쌀국수 - 고기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먹음직스럽다. 혹시 고수가 필요하다면 직원에게 말하면 주신다.
같은 국물베이스에 올라가는 내용만 다르기 때문에 취향껏 주문하면 될듯하다.
국물이 깊고 맛있어서 계속 호로록 거리며 마셨다. 해장으로도 훌륭했다. 면은 가늘지만 찰기가 있어서 먹을 때 좋은 식감으로 맛있게 먹었다. 맛집 맞네 맞아.
테이블 앞에 맛있게 먹는 방법도 적혀 있으니 읽어보고 참고하거나 그대로 맛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금방 나온 가리비짜조와 감자말이 새우도 엄청 맛있다! 2ps씩 팔아서 아쉬울 법도 한데 쌀국수 양이 있어서 적당한 거 같기도 한다. 바삭하고 따뜻하게 바로 먹는 그 맛이 좋았다.
괜히 사진도 한번 더 찍어보고,
어느새 다 먹은 두 그릇과 빈접시. 중간에 직원분이 국물이나 면 부족하지 않냐고 물어보셨는데, 면도 리필해주시는 건가 싶었다. 따로 더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양이었고 배부르게 잘 먹었다. 생긴 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맛도 너무 좋았다.
굳이 아쉬운 점을 말하자면,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미분당과 CGV가 같은 건물임에도 주차권 합산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미분당에서 밥 먹고 주차권 받고 영화관에서도 주차권 받아서 합산하면 좋으련만 미분당에서 합산이 안된다고 설명해주시더라. 결국 영화 보고 나올 때 영화관 3시간 외 추가로 주차장 이용료를 지불하였다.
딱 영화 시작 시간 타이밍 맞게 5층 영화관으로 올라왔다. 엘레베이터 옆에 주차정산기가 있으니 영화 관람 후에 이곳에서 정산하면 쉽게 나올 수 있다.
넓어 보이지는 않았지만 아기자기하게 재밌어 보이는 포인트들이 많이 있어 보였다.
배가 부름에도 영화관에서는 팝콘을 먹어야 한다며 팝콘과 음료를 주문하였다. 음료는 컵을 받아서 셀프 코너에서 받으면 된다. 이곳도 키오스크로 주문을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배불러서 결국 팝콘과 음료는 남겼다. 그래도 가져와서 집에서 맛있게 먹었지요~
스무디킹과 게임존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관으로 바로 올라갔다.
CGV고양행신점 또한 생긴지 몇 년 안돼서 그런지 상당히 쾌적하고 편했다.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앞으로는 여기 와서 영화를 볼까 한다.
오늘 본 영화 "한산" 재밌다! 당연히 "명랑"도 관람했지만 상당히 고증이 잘되있고 지루하지 않고 몰입이 잘되었다. 식사하고 바로 영화를 봐서 혹시나 졸릴까 했는데 그럴 틈 없이 빠져들었다. 그리고 우리 선조님들의 큰 희생으로 지금 우리가 이렇게 지낼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했다.
오늘도 이렇게 소소하고 행복한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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