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억_35 민트초코소주 솔직후기

 

지난번에 바람 쐬러 갔을 때 눈에 띄어서 도전했던 민트초코소주!
인싸템으로 한 번쯤 도전해야지 하고 호기롭게 2병을 샀다.

 

 

민트초코소주에 어울리게 허쉬쿠키도 민트초코맛으로 구매했다. 그렇다. 나는 베스킨에서 민초를 골라서 먹는 민초단이다. 으하핫!

 

 

배경과 잘 어울리는구나~

 

 

병을 따기 전에는 사실 소주색이 민트색인줄 몰랐다. 진로이즈백을 자주 마셔서 그런가 그냥 병 색깔이 민트색이라고만 생각했었다. 

 

 

민트초코소주는 무학소주에서 생산했고, 도수는 12.5%이다.

 

 

술잔에 따르고서야 소주색도 민트색인 것을 알게 되었다. 제주도에서 구한 잔에 따르니 아주 이쁘다. 

 

 

그리고 갑분 우리 집 베란다 배경 - 그날 샀던 2병 중에 한 병만 마시고 한 병은 남겨왔다. 왜?왜?

 

 

다시 따라봐도 참 이쁘다. 색이 너무 마음에 들어.

먼저 향을 맡아본다. 진짜 민트초코향이 난다. 민트보다는 초코향에 가깝지만 신기하게 진짜 그 향이 난다. 냄새만으로는 맛을 쉽게 가늠하기 어려웠다.

천천히 마셔본다. 한잔 쫙 들이키면 '응? 이게 뭐지?' 이런 느낌이 강했다.

향은 민트초코향이고 달달한데 마셔보면 소주는 소주다. 소주맛이 난다. 향도 민트초코향도 난다. 소주는 소주인데 민트는 빠진 초코맛 소주라고 하는 표현이 가장 비슷할 거 같다. 

 

728x90

 

음... 솔직히 내 입맛은 아니었다. 역시 소주는 그냥 소주가 최고인가... 그동안 내가 민초단이라며 살아온 세월을 생각했을 때 여기서 쉽게 포기하기 싫었다. 그래 다시 한번 맛보자. 이쁘잖아. 이쁘니깐 맛도 있을꺼야. 

 

 

사실 놀러가서도 1병은 남겨온 이유가 그래서 그랬다. 같이 간 짝꿍은 딱 한잔만 마시고 입에 대지도 않았다. 그나마 그날은 여러 맛있는 안주가 있어서 몇 잔 더 마시긴 했는데 나도 결국 조금 남겼었다.

민트초코라지만 초코에 가깝고, 초컬릿맛 소주라 생각하면 참 안 어울리는, 향과 맛이 매칭이 안 되는 신기한 경험이었다.

호불호가 있는 맛이라던데 내가 불이었다니... 민초단이라는 이름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허쉬쿠키 민트초코맛은 맛있다. 내 입맛에 소주는 역시 그냥 기본 소주가 최고다!

결국 남은 한병도 다 못 마심.. 혹시나 하고 다시 마시는데, 확실히 내 입맛은 아니었다. 하지만 분명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꺼라 본다. 나는 진정한 민초단이 아닌 걸로...

 

익숙하는 맛이지만 도전해봐서 만족하였고, 아마 내 자의로는 사지는 않을 듯싶다.

 

오늘의 체험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