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짧은 지식이지만 3년 정도 일하면서 봐온 여러 명의 환자들을 보면서 문득 요양병원에 입원하는 목적은 무엇인지, 요양병원을 알아볼 때 무엇을 알아봐야 할지 몇 글자 남겨보려고 한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다 맞는 건 아니니 요양 병원에 입원을 할 때 약간의 참고 정도만 하시면 될 듯하다.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이기 때문에)
내가 다니는 병원은 침상수가 220개 정도 되는 요양 병원이며 항상 침상이 거의 다 차 있는 상태를 유지 하는 곳이다. 그러다 보니 중환자 포함 고관절 골절, 암, 치매, 투석 등등의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볼 수 있고, 그들의 생활 모습, 의지 등도 많이 눈에 보이기도 하다.
어떤 사람은 재활을 위해서, 어떤 사람은 얼마 남지 않은 삶을 기다리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가족 친지도 없이 혼자 있는 경우도 있다. 보호자들의 분위기도 사뭇 다른데, 어쩔 수 요양병원에 환자를 입원시켰지만 정성스럽게 자주 찾아오고 필요한 것들도 바로바로 챙겨주는 분도 있는 반면, 정말 말 그대로 병원에 맡겨만 두고 병원 연락도 안 받는 보호자들도 부지기수이다.
이런 병원 안에서도 참 다양한 인생들을 엿볼 수 있는데, 근무하면서 지켜보고 있다 보면서 생긴 의문점이 저분들은 (환자) 어떠한 사연이 있어서 이곳까지 오게 되었을까,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면 누가 행복한 것일까, 병원에 입원한 진정한 목적은 어떤 것을까 등 잡생각이 날 때가 있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 내린 나의 결론은 어떤 목적으로 요양병원에 입원을 하느냐에 따라 보호자와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 생활이 될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다음 편에는 요양병원을 알아볼 때 확인해야 할 기본적인 내용을 남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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