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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소중한 일상기억

일상기억_25 은평구맛집 고흥집 순대국밥 증산역 증산종합시장

by 추억먹고사는김씨 2021.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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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명 : 고흥집
위 치 : 서울 은평구 증산로3길 12 (증산종합시장내에 위치)
메 뉴 : 순대국 외


개그우먼 허안나가 출연하는 유튜브를 보다가 알게 된 증산역 맛집!
6호선 증산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사이에 있는 증산 종합시장 안에 위치해 있다. 나는 증산역방향(3번 출구)에서 찾아감.
증산역 쪽은 불광천이 있어서 가끔 지나다니긴 했는데, 안쪽에 이런 종합시장이 있는 줄은 몰랐다. 시장은 큰 사각형 형태의 외관에서 동서남북으로 출입구가 있어 보였으며, 옛날 감성이 물씬 풍기는 곳이었다.


금요일 저녁 7시 즈음에 도착했는데, 안쪽에 많은 상가들이 이미 문을 닫고 있었다. 저녁이라 닫은 건지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닫은 건지는 모르지만 생각보다 휑한 분위기에 살짝 놀랐다. 나는 사진 속 입구로 들어갔고, 이쪽 입구 쪽에는 화장실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한산한 분위기에서 시장 한편에 환하게 불이 켜진 곳이 보여서 보니 내가 찾던 고흥집!
길게 늘어진 의자에 앉아서 주문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보시더니 맞은편 공간을 안내해주신다. 주문하고 저쪽으로 들어가라고 말이다.
"응? 뭐지?"라고 생각했는데 더우니깐 시원한 에어컨이 있는 곳을 알려주신 것이다.
사실 더운 거 예상하고 선풍기에 아이스머플러 등등 챙겨 왔는데 이런 공간이 있는 줄은 몰랐다.


손님 없을 때 찰칵찰칵~!


앉아서 사장님이 직접 삶고 자르는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여름철에는 시원하게 에어컨이 있는 곳이 더 좋은듯하다.
안쪽에는 우리 빼고 손님 2 테이블이 더 있었고, 밖에도 두 분 정도 있었다. 평균적으로 연세 지긋하신 분들이 주로 계셨다.

우리도 순대국 2개와 머릿고기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술은 냉장고에서 셀프로 가져다 마심.


머릿고기부터 나왔다. 고기에 잡내가 하나도 없고 야들야들 엄청 부드러웠다. 머릿고기 한 접시만 있어도 소주 한 병 끝낼 수 있다.


이어서 나온 순대국밥 - 순대국 안에는 여러 가지 돼지 부속들이 들어가 있다. 다진 양념은 기본적으로 한 번에 넣어서 나오는 스타일이다. 국물이 맑아보이면서도 깊이가 다르다. 맛집 성공의 기분이 똭 든다. 유튜브에서는 부속 부위 하나씩 설명해주었는데 나는 잘 모르니깐 패스. 그냥 다 맛있다.


휘익 휘익 저어서 한번 찍어주고,


순댓국이니깐 순대도 들어서 찍어본다. 순대는 우리가 아는 일반 순대가 들어간다.
밑반찬은 깍두기와 일반 김치 , 고추, 마늘, 양파 합쳐서 한 접시, 그리고 새우젓과 쌈장, 소금 이게 전부이지만, 딱 필요한 조합으로 어울렸다. 다만 늘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김치가 오래 묵힌 맛이라서 어쩌면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그래도 순대국물과는 찰떡이었다.


깨끗하게 클리어~! 배부르다아!!!


계산하고 나오면서 시장 내부도 다시 한번 찍어본다.
역시나 조용하고 휑한 분위기 - 고흥집만 손님이 많이 있었다.


나올 때는 다른 쪽 출입구로 나왔다. 날이 벌써 어두워졌네.
오늘도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어서 기분 좋은 날이다.

국밥이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국물이 깊으면서 텁텁하지 않고, 아주 푸짐한 부속고기를 같이 먹고 싶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맛이다. 하지만 시장 포함해서 주변에 또 다른 특별한 먹을거리가 많지 않기 때문에 굳이 멀리서 찾아서 올 정도까지는 아닌 거 같다. 그래도 집에서 정말 가까웠다면 자주 들렀을 집이다.

순대국 : 7,000원
머릿고기 : 7,000원
소주 :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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